싱글브레스트수트와 더블브레스트 수트의 차이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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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브레스트수트와 더블브레스트 수트의 차이

작성자JK.HOMME

  • 등록일 15-01-14
  • 조회15,328회
  • 이름JK.HOMME

본문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본적인 형태의 수트는 바로 싱글브레스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슴을 덮는 면이 외자락으로 된, 다시 말해 앞여밈이 한 줄로 되어 있는 스타일을 지칭한다. 더블브레스트 수트보다 실용적이기 때문에 처음 수트를 구입할 때에는 싱글브레스트가 적합하다. 깃과 라펠의 연결 부분이 V자 형태로 잘린 듯한 노치트 라펠(Notched Lapel)을 기본으로 하며, 대게 투 버튼이나 쓰리 버튼으로 제작된다. 쓰리 버튼이면서도 투 버튼처럼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스트라파타(Strapata)라고 하는데, 나폴리 수트에서 자주 쓰이는 기법으로 맨 위 버튼을 채우지 않으면 라펠과 함께 돌아가 투 버튼 같은 맵시가 나게 하는 방식이다. 재킷의 라펠은 폭이 넓을수록 클래식한 느낌을, 좁을수록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느낌을 준다. 최근에는 변형된 스타일의 싱글브레스트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더블브레스트의 특징처럼 여겨지던 피크트 라펠을 적용하거나, 원 버튼 또는 포 버튼으로 변화를 준 것이 그 예다.
 
                         
가슴을 두 겹으로 덮는, 그래서 여밈이 중앙에서 왼쪽으로 비켜나 있는 스타일을 더블브레스트라 한다. 아래 깃의 각도가 위쪽으로 올라온 피크트 라펠(Peaked Lapel)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보통 여섯 개의 버튼과 두 개의 버튼홀로 디자인되는데, 이때 맨 위의 단추 두 개는 장식적인 요소로 쓰인 것이며 평상시에는 활동성을 위해 위쪽 한 개의 단춧구멍만 채운다. 더블 브레스트 수트를 입을 때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 재킷은 사이드 벤트가 있는 것을 선택하고 항상 와이드 스프레드 셔츠를 매치하며 앉을 때를 제외하고는 버튼을 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소 엄격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러한 특성 때문에 더블브레스트가 드레시하고 포멀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더블브레스트 수트를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더블브레스트 재킷과 다른 팬츠를 적절하게 코디네이션한 캐주얼한 스타일도 인기를 끌고 있으니 부담스러워 말고 한번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